내 흔적을 이용해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UX 사례
여러분은 상품을 구매할 때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가 있으신가요? 저는 생필품을 구매할 땐 최저가를 찾아서 네이버 쇼핑이나 쿠팡을 이용하고, 즐겨 입는 옷 스타일을 잘 갖추고 있는 쇼핑몰 핫핑에서 여름옷을 구매하며 킹타이거 새우가 먹고 싶을 땐 마켓컬리에서 새벽 배송으로 한 마리만 시켜 먹곤 합니다.
저의 구매 패턴으로 비춰봤을 때 소비자가 각 커머스에서 구매를 하는 이유를 크게 3 가지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상품을 독점으로 보유하거나, 가격에 메리트가 있거나, 로켓/새벽 배송과 같이 차별화된 가치를 지니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이죠.
하지만 이런 이유들로 커머스에 접속했다 할지라도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차별화된 가치를 준다해도 소용이 없을 테죠? 따라서 고객이 최종 구매 단계에서 이탈해도 커머스에 재접속한 고객의 최종 구매를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여기, 고객의 방문 흔적을 이용해 구매 전환율을 높인 커머스 두 곳의 UX 사례를 살펴볼게요!
1. 무신사
웹 커머스에서 쇼핑을 하다보면 최근 검색한 상품이 화면 우측 하단에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객이 상품 페이지를 이탈해 홈 화면에 돌아가더라도 해당 기능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품을 상기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웹 브라우저에서 쿠키 기능을 사용한 것입니다.
반면 모바일 앱에서 쿠키를 사용하는 경우는 보안 및 저장 공간 제약 등의 이유로 인해 다소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상황에서 쿠키가 유용할 수 있는데요. 모바일 앱에서 웹 뷰를 통해 웹 페이지를 로드하는 경우이거나 사용자 추적 및 분석, 광고 타겟팅 등 일부 기능을 활용할 때가 해당되죠.
무신사는 모바일에서 쿠키를 활용하여 사용자 구매 전환율을 상승시킨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별도의 로그인을 수행하지 않더라도 디바이스 검색 기록을 기억하여 최근 본 상품 리스트업 해줍니다. 앱을 종료하고 다시 실행시켜도 해당 기록은 남아있게 됩니다.
2. 쿠팡
쿠팡은 최근 검색 및 조회한 상품 기반으로 추천 상품을 제안합니다. 최근 구매하고 싶었던 '적축 키보드 무선' 상품을 검색해보았습니다.
제품 탐색 후 홈 화면으로 돌아오니 검색창에 '적축 키보드 무선'이 그대로 적혀있었고 홈 하단 <이 상품 놓치지 마세요!> 섹션에 무선 키보드를 포함한 지금까지 조회했던 상품들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스크롤을 내려보니 <지금 이 상품이 필요하신가요?> 섹션에서 무선 키보드 관련 상품을 제안하고 있었습니다.
단 한번의 검색 만으로 홈 피드 전체에 관련 상품을 노출시킴으로써 구매 각인 효과를 일으켰는데요. 앱 실행 종료 후 재접속하였을 때도 검색창에 '적축 키보드 무선'과 상품 추천란에 조회한 상품들이 리스트업 되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자료
1. 인프런 - 기획자 데이먼 '커머스 플랫폼에서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UX 사례' 강의 참고
'Today I learned > 서비스기획'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카카오 숏폼 '펑' 사용기와 개선 아이디어 (1) | 2024.06.24 |
|---|---|
| 뻔한 상세 페이지가 아닌 유튜브 콘텐츠를 활용한 UX 사례 (0) | 2024.06.18 |
| 부킹닷컴 온보딩 50% 상승률을 이끈 팝업창 A/B 테스트 사례 (0) | 2024.06.17 |
| 카카오뱅크 IA(information Architecture)를 작성해봤어요 (1) | 2024.06.13 |
| 서비스 정책서는 기획자의 헌법이다 - 회원가입 정책 예시 (3) | 2024.06.11 |